욕실용품 오래 쓰는 정리·보관법에 대해서 알아볼게요
욕실은 매일 쓰는 공간이지만 의외로 물건 관리가 소홀해지기 쉬운 곳이에요. 샴푸, 린스, 칫솔, 면도기, 바디워시 같은 소모품도 많고요. 욕실 특성상 습기와 온도 변화가 심해서 아무리 새로 산 제품이라도 보관 상태가 나쁘면 금방 상하거나 곰팡이, 녹이 슬어요. 예전엔 저도 그냥 ‘쓰던 자리에 놓고 쓰면 되지’ 하는 식이었는데요. 어느 날 보니 욕실 선반 위에 놓아둔 면도기 아래가 시커멓게 변색됐고, 플라스틱 수납함 밑은 미끌거리는 물때로 범벅이었어요. 그때부터 "아, 욕실용품도 보관을 잘해야 오래 쓰겠구나" 싶었죠. 오늘은 제가 직접 실천하면서 효과를 봤던 욕실용품 오래 쓰는 정리·보관법을 공유해볼게요. 작고 사소해 보여도, 한두 가지만 바꿔도 훨씬 쾌적하고 오래 쓰게 돼요.
1. 욕실에서 곰팡이와 물때를 피하는 정리법
욕실은 늘 물기가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곰팡이와 물때가 제일 먼저 생기기 쉬워요. 그런데 대부분 욕실용품을 그냥 바닥에 두거나 선반에 밀어 넣듯 정리하곤 하잖아요? 그게 바로 잘못된 습관이에요. 바닥 보관은 금물! 바디워시나 샴푸, 세정제 같은 큰 병들을 욕실 바닥에 바로 놓는 경우 많죠? 그게 물때와 곰팡이의 시작이에요. 바닥은 물이 가장 오래 고이는 공간이라, 병 밑에 곰팡이가 슬고, 나중엔 병 표면까지 미끌미끌해져요. 그래서 저는 흡착식 선반이나 코너랙을 설치했어요. 공중에 떠 있게만 해도 수명이 훨씬 길어지더라고요. 사용한 도구는 건조 필수 수세미, 바디브러시, 때밀이 수건 같은 건 사용 후 물기 제거 안 하고 그냥 걸어두면 몇 주 안 가서 곰팡이 냄새가 확 올라와요. 사용 후엔 꼭 물기를 꽉 짜서, 햇빛 드는 곳이나 통풍 잘 되는 위치에 걸어두는 게 좋아요. 저는 샤워 후 욕실 문 열어두고 환풍기까지 틀어놓고 나가요. 이것만으로도 욕실 전체 습도 확 떨어져요. 욕실 슬리퍼도 주기적으로 세척 플라스틱 욕실화도 곰팡이 잘 피는 아이템 중 하나예요. 아래쪽에 물 고이면 곰팡이 얼룩이 생기고, 고무 바닥이 미끌거릴 수 있어요. 일주일에 한 번은 욕실화도 베이킹소다 뿌려서 솔로 한번 박박 닦아주는 걸 추천해요. 그리고 항상 벽에 걸거나 건조 가능한 선반 위에 보관해요.
2. 물건마다 맞춤형 보관 방법 정해두기
욕실엔 참 다양한 물건이 있죠. 샴푸 같은 대용량 용품부터 면도기, 클렌징 브러시 같은 소형 도구까지. 그걸 한 가지 방식으로만 보관하면 금방 뒤죽박죽돼요. 물건마다 보관법을 다르게 정리하는 것, 이게 핵심이에요. 면도기, 칫솔은 수직 보관 + 건조 면도기는 거꾸로 걸어서 보관하는 게 좋아요. 칫솔도 물이 고이지 않게 브러시 부분이 위로 향한 전용 거치대에 꽂아두는 게 좋고요. 습기가 밑으로 고이면 거기서부터 곰팡이가 퍼지거든요. 클렌징 브러시, 작은 뷰티툴은 전용 바구니에 요즘 전동 클렌저나 실리콘 브러시 사용하는 분들 많죠? 이런 건 무조건 따로 보관해야 해요. 물이 고인 채로 다른 물건들과 닿아 있으면 브러시에 균이 퍼지기 쉬워요. 저는 작은 통풍 바구니에 각각 따로 담아서 욕실 문 쪽에 걸어뒀어요. 소모품은 ‘사용 중’과 ‘보관용’ 구분하기 여분의 비누, 샴푸 리필, 화장지 같은 소모품은 욕실 안쪽이 아니라 다른 방 수납장에 따로 보관하는 걸 추천해요. 욕실은 온도와 습도 변화가 커서 장기 보관에 적합하지 않거든요. 욕실에는 딱 ‘사용 중인 제품’만 두는 게 깔끔하고 오래 써요.
3. 욕실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생활 루틴
욕실용품 정리와 보관을 아무리 잘해도, 유지가 안 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요. 그래서 저는 평소에 아주 간단한 루틴을 만들었어요. 거창하지 않지만 꽤 효과 있어요. 매일 밤 샤워 후 환풍기 10분 켜두기 이건 진짜 꼭 해보세요. 물기 가득한 욕실이 한결 개운해지고, 습기 제거에 최고예요. 수건은 사용 후 욕실 외부에서 건조 많이들 수건을 욕실 안에 걸어두는데요. 그러면 수건이 잘 마르지도 않고 곰팡이 냄새 나요. 저는 수건은 항상 방 쪽 빨래건조대에 옮겨 말려요. 이것만으로도 수건 냄새가 확 줄어요. 주 1회 욕실 전체 정리 매주 일요일 아침이나 자기 전 10분만 투자해서 욕실 선반 정리, 용기 닦기, 바닥 청소까지 간단하게 돌면 유지가 편해요. 특히 선반 위 제품 밑부분 한 번씩 닦아주는 거, 효과 확실해요. 곰팡이도 안 생기고, 변색도 막을 수 있거든요.
욕실용품을 오래 쓰고 싶다면, 단순히 깨끗이 쓰는 걸 넘어서 **'보관 환경'과 '사용 후 관리'**가 핵심이에요. 조금만 손을 봐주면 지금 쓰고 있는 바디브러시나 면도기, 샴푸도 더 오래 쓰고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