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 정리할 때 옷걸이 하나로 공간 확보하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게
옷장이 자꾸 넘쳐서 문만 열면 옷이 쏟아질 것 같고, 정리도 했는데 이상하게 늘 부족한 느낌이 드는 사람들 많을 거다. 나도 예전에는 매번 옷장 앞에서 ‘버려야 되나, 정리해야 되나’ 고민만 하다가 문 닫고 나오는 게 일이었는데..
“옷걸이 하나 바꿨을 뿐인데 공간이 넓어졌다?”
지금은 진짜 옷걸이 하나 바꿨을 뿐인데 공간이 절반 이상 넓어졌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이게 뭔 마법이냐고? 사실 별거 없다. 그냥 **한 옷걸이에 여러 벌을 걸 수 있는 ‘다단 옷걸이’**를 쓰는 것뿐이다. 딱히 새로 산 것도 아니고, 마트나 다이소에도 흔하게 파는 거다. 근데 중요한 건 ‘어떻게’ 쓰느냐다.
우선 제일 먼저 한 번쯤 옷장 안을 쭉 훑어봐야 한다. 지금 걸려있는 옷 중에 정말 자주 입는 옷은 생각보다 얼마 안 된다. 나 같은 경우는 계절이 지나버린 셔츠나 정장 바지가 그대로 걸려 있었는데, 이건 그냥 옷걸이 자리만 차지하고 있었던 거다. 자주 입지 않는 옷들은 위에서 아래로 ‘수직 공간’을 활용해서 걸어두는 게 훨씬 효율적이다.
“다단 옷걸이, 생각보다 훨씬 유용하다”
여기서 다단 옷걸이가 등장한다. 이 옷걸이 하나에 셔츠나 바지를 2단, 3단, 많게는 5단까지 걸 수 있다. 공간을 좌우로 넓히는 게 아니라 아래로 늘려서, 같은 폭 안에서 훨씬 많은 옷을 넣을 수 있게 되는 거다. 나는 셔츠류는 3단, 정장 바지나 스커트는 4단짜리를 주로 쓰고 있다. 자주 입는 티셔츠는 그대로 일반 옷걸이에 걸고, 계절 지난 옷은 다단 옷걸이로 아래쪽으로 정리해두면 필요할 때 꺼내기에도 좋다.
“깔끔함은 덤, 실용성은 두 배”
또 한 가지 좋은 점은 보기에도 깔끔해진다는 것이다. 처음엔 ‘이렇게 겹쳐 걸면 보기 안 좋지 않을까?’ 했는데 막상 걸고 나니 훨씬 정돈된 느낌이 들었다. 옷이 덜 헝클어지고, 꺼낼 때마다 줄줄이 걸려 나오지 않아서 스트레스도 확 줄었다.
마지막 팁 하나 더. 옷걸이를 통일하면 효과가 두 배다. 다단 옷걸이뿐만 아니라 일반 옷걸이도 두께가 얇고 미끄럼 방지 되는 벨벳 소재로 통일해보면 그 자체로도 공간을 덜 차지하고, 보기에도 굉장히 깔끔하다.
정리라는 게 무조건 버리는 게 아니라, 있는 공간을 똑똑하게 쓰는 게 먼저인 것 같다. 옷걸이 하나 바꿨을 뿐인데 매일 아침 옷 고르기도 쉬워지고, 옷장 문 여는 게 더 이상 스트레스가 아니게 됐다.
혹시 옷장 정리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오늘 한번 다단 옷걸이 하나 들여놓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때?
진짜 생각보다 훨씬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거다.